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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일상.여행

행복한 부부의 조건.매주 수요일 과일시장 가기.

by 8시35분 2017. 9. 9.

우리 부부는 매주 수요일 농수산물시장에 방문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싱싱한 과일을 매일 섭취하기 위해서다.

 

 

원래 과일은

마트과일이 달고 맛있다고 한다.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지나가다 들은 이야기로 마트는 당도를 체크해서

직접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맛있는 과일이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농수산물시장에 비해서는 약간 높다.

 

우리 부부는 조금이라도 절약해 보고자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먹기 위해

농수산물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매주 토요일에 갔었다.

일요일에 농수산물시장이 문을 닫기 때문에

토요일 마감시간 쯤에 가면 과일을 싸게 판매한다는

정보를 듣고 매 번 그 시각에 방문 했었다.

 

역시나 정보처럼 과일을 살짝 싸게 팔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농수산물시장에는 과일이 워낙 많다보니,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그래서 항상 과일을 사가면

어떤 날은 굉장히 싸고 맛있는 과일을 먹어서 기분이 좋고,

어떤 날은 가격만 싸고 맛이없거나,

곰팡이가 바로 생겨서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많았다.

 

 

그렇게 한 1년정도를 다녔을까...

우연히 평일에 시간이 되어 농수산물시장에 방문했다.

 

역시 토요일 마감시간에 비하면,

사람도 굉장히 적고

 

가격도 토요일 마감시간보다는 살짝 높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에 큰 차이는 없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토요일 마감시간과 비교했을 때

평일에 과일은 굉장히 싱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싱싱한 과일을 먹었을 때는

가격이 저렴한 과일을 먹었을 때보다

훨씬 행복한 맛이었다.

 

 

그렇다.

절약을 위해서 너무 싼 것만 고집하는게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이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 그 많은 농수산물시장의 과일들을

싸게 사면 복불복이지만,

제 값을 치르고 사는 과일은 대부분 맛있는 것 같다.

 

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싸고 좋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싫을 때가 있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는 깎아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분이 사기꾼이 아닌이상.

적정가격을 지불해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도,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물론

값을 터무니 없이 올리는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정직한 사람들까지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정직하게 살기때문에

상대방도 터무니 없는 가격이 아니라면,

서로 믿고 거래 하려고 한다.

 

아무튼

우리 부부는 매주 수요일에 과일시장 가서

달달하고 맛있는 과일을 사오는 것이 행복이다.

 

매일 과일을 먹어서 그런지

피부 관리도 받지 않는데 피부도 좋아졌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이게 우리부부의 소소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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