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에서 온 여자1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우리 부부가 처음 만난 건 대학교 개강총회. 나는 신입생. 남편은 예비역. 그 당시에는 하늘같은 선배님이였다. 그런데 혹시 이런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는지.. 나는 첫 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첫 눈에 남편을 발견하고 "와~ 특이하다. 와 저렇게 특이하게 생긴사람이랑... 왠지 사귀게 되면... 으응(?) 사귀면 어떨까?" 이런 이상한 생각들이 진심으로 3초안에 지나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10년도 더 넘은 그 때. 남편의 헤어스타일과 실내에서 쓴 옅은 선글라스를 보며 누가봐도 특이한 사람이었다. 개강총회 이후에도 아무 관심없는 그 남자는 그냥 특이한 선배였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런 남자에게 나는 끌렸다. 아무이유없이...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운명인 것 같다. 그냥 괜히 그 선배를 더 알고 싶었고, 그.. 2017. 9. 10. 이전 1 다음